새 교육과정 개정안 내용/고교 인문·자연 구분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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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1-05 00:00
입력 1998-01-05 00:00
4일 확정·고시된 제7차 교육과정 개정안은 학습자 중심으로 교과과정을 편성,건전한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학생의 능력과 개인차에 따른 수준별 교육과정 도입,고교 2·3학년의 학생 선택과목 확대,재량활동 시간 신설 등이 그 예다.
또 현실에 부적합한 수판셈 등의 단원이나 교과·학년별로 중복된 내용 등을 과감히 삭제,학생의 부담을 줄였다.감축된 교과내용은 무려 30%가량 된다.
특히 새교육과정은 초등학교 1학년∼고교 1학년까지 10년간을 ‘국민공통기본 교육기간’으로 설정,학년제 또는 단계 개념에 따라 ‘국민공통기본 교육과정’을 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이 과정은 모든 학생이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국민공통 기본교과는 국어 도덕 사회 수학 과학 실과 체육 음악 미술 외국어(영어) 등 10개 교과이다.
▷초등학교◁
학습과 일상 생활에 필요한 기초적인 능력과 태도를 길러주는데 중점을 뒀다.
현행 지식 중심의 획일적인교육 내용과 방법을 실천 중심의 체험교육과 토론학습으로 바꿨다.실험 관찰 조사 토론 견학 등 학습자 중심의 직접 체험이 많도록 구성한 것이다.
기본예절 질서 청결 준법 절제 등 민주시민 교육도 강화,어릴때부터 기본적인 생활습관이 몸에 배도록 했다.
특히 재량활동을 확대했다.1·2학년은 주당 평균 2시간의 재량시간을 신설했다.3∼6학년는 평균 주당 1시간 이하였던 재량시간을 2시간으로 늘렸다.재량시간에는 컴퓨터나 근로정신함양교육 등 실습위주 교육이 실시된다.
또 3·4학년은 현행 10과목에서 9과목으로 줄였다.1·2학년과 5·6학년는 각각 5·10과목으로 같다.
▷중학교◁
‘재량활동’을 신설하는 등 민주시민의 자질을 키우는데 역점을 뒀다.
주당 4시간 배정된 ‘재량활동’에는 지역·학교의 특수성과 학생의 교육적 필요에 따라 한문 컴퓨터 환경 생활외국어 선택교과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생활외국어는 영어 이외의 제2외국어로 독일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 6개어중에서 선택토록 했다.
현행 가정,기술·산업 등의 필수교과는 남녀 구분없이 모든 학생이 공통으로 이수해야 하는 ‘기술·가정’교과로 통합됐다.
▷고등학교◁
다양한 선택과목을 개설,학생의 적성과 진로를 중시하는 교육과정이 되도록 했다.
고교 1년은 원칙적으로 10개의 국민공통기본교과를 이수하도록 했다.
고교 2·3학년동안에는 이밖에 일반선택 26개 과목,심화선택 53개 과목 등 다양한 선택과목이 개설된다.특히 학생의 선택과목 자율 선택권을 최대 50%까지 보장토록 했다.
현행 인문·사회,자연,직업과정 등과 같은 엄격한 과정 구분을 폐지했다.대신 학생들이 능력과 적성에 따라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선택,학습하면서 자신의 진로를 결정토록 했다.
12시간의 재량활동시간을 확보토록 규정,학생중심의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이 되도록 했다. 이밖에 이동식 수업,순회교사제 운영 등 수업방법 및 교실여건을 개선,학생들이 희망과 진로에 따라 영어 이외의 외국어과목을 선택해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박홍기 기자>
1998-01-0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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