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개국 노조원 줄어/ILO,10년간 92개국 증감추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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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11-10 00:00
입력 1997-11-10 00:00
◎경제선진국·옛공산권 국가 크게 줄어/한국 증가율 60.8%로 세계6위 기록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노조원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개도국과 우리나라는 오히려 큰 폭으로 증가했다.

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입수한 국제노동기구(ILO)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92개국 중 약 80%인 72개국에서 지난 10년간 노조원이 크게 줄어든 반면 20개 국가에서는 오히려 큰 폭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노조원이 줄어든 국가는 서유럽과 구 공산권 국가가 대부분이다.

이 가운데 러시아가 절반이 넘는 50.6%가 감소했으며 체코(50%),폴란드(45.7%) 등 옛 동구권 국가들과 경기침체와 저성장을 경험하고 있는 프랑스(­31.2%),영국(­25.2%),독일(­20.3%) 등 서유럽 선진국이 대거 포함돼 있다.

반면 태국과 필리핀 등 민주화 조치가 단행된 선·후발 개도국은 노조원이 큰 폭으로 늘어나 대조적이다.

노조원 증가율이 높은 국가로는 인종차별정책(아파라트헤이트)을 철폐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이 126.7%로 단연 선두 주자다.이어 스페인(92.3%),칠레 (89.6%),태국(77%),필리핀(69.4%) 등 정치적 민주화와 경제개방화를 추진한 선·후발 개도국들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우리나라도 지난 10년간 노조 가입인구가 60.8%나 늘어 증가율에서 세계 6위의 수위그룹에 올랐다.

ILO는 현재 전세계 13억명의 근로자 가운데 불과 4분의 1만이 노조에 가입해 있으나 민주주의와 사회정의가 확산되는 개도국을 중심으로 노조와 노조원의 수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박희준 기자>
1997-11-1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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