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혼조­장기 안정’ 전망/민간 경제연들이 본 향후 환율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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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8-28 00:00
입력 1997-08-28 00:00
◎가수요 진정되면 900원 안팎 등락/동남아 통화불안해 안정 낙관못해

최근의 달러환율 비상에 대해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단기 혼조­장기 안정’ 전망이 지배적이다.9월중에는 원­달러 환율이 910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수출이 증가하는 10월쯤 무역수지가 호전된 결과가 나오면 900원선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우경제연구소의 한상춘 국제경제팀장은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은 엔화를 비롯한 경쟁국 통화가치의 하락,기아와 종금사 사태로 인한 대외신뢰도 저하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투기적 요인에서 비롯되고 있는게 문제다“고 진단했다.한박사는 “달러당 900원 이상은 이미 적정환율에 들어선 만큼 정부가 환율안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히지 않으면 원­달러환율 상승이 수출에 도움이 되기는 커녕 부작용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정부가 급속한 환율상승을 용인하기 보다는 환율안정에 노력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락하더라도 큰폭으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9월말까지 910원 이상으로 상승하면 연말환율은 900원 이하로 떨어지기가 어렵다는 전망이다.

삼성경제연구소 권순우 수석연구원은 원화환율의 상승세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달러당 890원이 수급에 따른 환율수준으로 보여 가수요와 급전수요가 진정되면 멀지않아(1∼2개월 정도) 안정세를 보일 것 같다고 밝힌다.900∼905원에서 움직이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소 동향실 천일영 연구위원은 “여러가지 각도에서 분석할 수 있지만 환율안정은 정책당국의 확고한 의지가 가장 중요하며 계절적으로 수출이 증가하는 연말에 과연 수출이 얼마나 늘어날 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수출을 늘리려면 결국 아무래도 동남아시장이 주 공략대상이 될 수 밖에 없으나 통화가치가 불안해 낙관할 수많은 없는 상태라고 보고 있다.<조명환 기자>
1997-08-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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