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집 주인 살해 암매장/범인 3명 검거·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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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6-26 00:00
입력 1997-06-26 00:00
◎“벤츠 타 돈 많은줄 알았다”/홍성 야산서 시체발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식집 주인 황원경씨(36)는 3인조 강도에게 납치돼 살해된뒤 암매장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5일 상오 4시쯤 부산 사하구 다대1동 몰운대아파트 205동 601호에서 이화준씨(23·무직·서울 관악구 신림동)를 붙잡아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공범인 고관천씨(23·무직·대전시 유성구 전민동)와 최우석씨(23·무직·충남 홍성군 서부면)는 이날 하오 3시30분쯤 충남 홍성경찰서에 자수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돈이 없다는 이유로 괄시를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날 하오 3시쯤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 야산에서 황씨의 사체를 발굴했다.

중학교 동창인 범인들은 지난 16일 상오 4시1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입구에서 서울 52가 6609호 흰색 벤츠승용차를 세워놓고 운전석에서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던 황씨를 발견,돈이 많을 것으로 생각해 범행 대상으로 골랐다.

고씨와 최씨가 망을 보는 사이 이씨는 승용차 조수석의 문을 열고 들어가 흉기로 황씨의 오른쪽 허벅지를 찔렀다.

이들은 이어 황씨의 승용차를 몰고 상오 6시20분쯤 고향에서 가까운 홍성군 서부면 원중리에 도착,황씨가 갖고 있던 현금 2백13만원과 비자·마스터 신용카드를 빼앗았다.

범인들은 황씨를 시켜 부인 김모씨(32)와 친구 배모씨(37)에게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 『수원컨트리클럽 매점을 계약하러 간다』면서 4천2백60만원을 은행에 입금하도록 했다.<이천렬·이지운 기자>
1997-06-2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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