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죄 끝” 대선정국 전환 시도/시국수습 당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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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5-17 00:00
입력 1997-05-17 00:00
◎돈 안드는 선거를 화두로 본격 대야협상 착수/야 쉽게 따라올지가 관건

신한국당은 고비용정치구조 타파를 위한 정치개혁 작업을 통해 시국수습의 실마리를 찾는다는 복안이다.과거에 대한 단죄에서 미래를 위한 제도개혁쪽으로 정치권의 쟁점을 옮겨 집권여당의 정국 주도권을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16일 이회창 대표위원의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당정간의 역할분담이 이뤄진 인상이 짙다.우선 당차원에서는 7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를 목표로 조속한 시일내에 「돈안드는 선거」의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오는 22일 마무리되는 당내 고비용정치구조개선 특위의 초안을 토대로 본격 대야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이대표가 주례보고에서 『한보수사가 매듭되는대로 여야간 대화를 복원해서 정치현안을 6월 임시국회로 수렴하겠다』고 보고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특히 임시국회 회기동안 상임위 활동을 주도,민생경제 회복활동을 집중 부각시킴으로써 한보사태와 김현철씨 문제로 더이상 국정표류를 방치할 수 없다는 점을 여론에 호소한다는 방침이다.

신한국당은 이와함께 오는 29일 당헌·당규개정을 위한 전국위원회 개최를 계기로 본격 경선국면에 들어가 정국의 흐름을 바꾸겠다는 생각이다.



야권의 정치일정을 감안,당내 경선분위기를 최대한 고조시키면 국민의 관심을 주도적으로 이끌수 있다는 바램이다.정치일정의 조기 가시화를 통한 국론 결집 방침도 이와 무관치 않다.

그러나 현철씨 사법처리 이후 정국이 여권의 바램대로 흘러갈지는 불투명하다.대선자금 잉여금 문제 등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뇌관」이 여전히 앞길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박찬구 기자>
1997-05-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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