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학생/해외유학 급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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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1-08 00:00
입력 1997-01-08 00:00
◎62%가 서유럽 몰려… 영국 23%로 최다/“외국문화 이해”보다 “숙련된 기술습득”

미국 학생들의 해외유학이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과거 전세계 학생들이 선진학문을 배우기 위해 미국으로 몰려들던 것과는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미국의 일간 유에스에이 투데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해외유학중인 미국 학생은 8만4천400여명으로 그 수가 지난 94∼95년사이 무려 11%나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조사를 담당했던 미국 국제교육연구소(IIE)의 리처드 크라스노씨는 지난 10년간 이어져온 이같은 경향은 국제경제에 대한 인식의 필요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그는 또 『미국 학생들이 과거에는 외국문화를 이해할 목적으로 해외유학을 떠났지만 지금은 직업과 관련된 숙련기술을 얻기 위해 유학길에 오른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의 해외유학증가에 대한 미국내 교육계의 반응도 대체로 긍정적이다.미국교육위원회의 데이비드 머코비츠씨는 이와 관련,많은 미국 학교들이 국제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다만 해외유학장소가 과거와 마찬가지로 특정국가들에 국한돼 있는 점이 문제라는 것이다.

IIE의 조사결과도 해외유학중인 미국 학생의 62%가 서유럽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중에서도 영국이 23%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스페인과 프랑스가 각각 9%인 것으로 조사됐다.비유럽국가에서는 멕시코 6%,호주가 4%의 미국유학생을 수용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95∼96년 미국으로 유학온 외국학생들은 0.3% 늘어나는데 그쳤다.또 전체 45만3천700여명 가운데 57%가 아시아계였으며 유럽계는 14.8%를 기록했다.이 기간중 유럽계의 증가율을 4%를 기록했는데 이는 대부분 동구권 학생들의 미국행에 힘입은 것이다.

머코비츠씨는 미국 학생들의 해외유학증가추세와 관련,『서유럽이외의 보다 많은 국가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박해옥 기자>
1997-01-0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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