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생산치질/연말까지 9,1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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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12-28 00:00
입력 1996-12-28 00:00
◎수출 3억불 타격… 경상적자 230억불 넘을듯/주가폭락 금융시장 위축 기업 자금난

노동법 기습처리에 따른 노동계의 총파업으로 수출차질이 빚어져 무역수지적자가 확대되고 주가폭락,금리상승 등 금융시장이 위축되면서 기업들의 자금조달에도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의 수립에도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7일 재정경제원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통상 월말 5일간이 그달 수출물량의 대부분이 몰리는 기간이어서 이번 총파업으로 막대한 수출차질이 예상된다.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파업이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생산차질액이 자동차 5천6백10억원,조선 9백40억원,기계 1천7백80억원 등 8개 주요업종에서 9천1백10억원,수출차질액이 자동차 2억3천만달러 등 총 3억5천7백만달러에 달해 이미 지난 25일 2백억달러를 돌파한 무역수지적자를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작년 1천2백50억5천8백만달러의 수출중 12월26일부터 31일까지 36억4천7백만달러가 집중된 점을 감안하면 수출차질액은 통산부 전망을 훨씬 넘어설게 확실시된다.

통산부 관계자도 『완성차업체 5개사가 올해 2백80만대를 생산,1백14만대를 수출한 점을 감안하면 하루 1만대의 생산차질과 4천대의 수출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해 이번 파업으로 생산·수출이 막대한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 적자규모도 당초 예상인 2백20억∼2백30억달러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증시는 노동법 기습처리 당일의 폭락에 이어 27일에는 주가지수 650선이 무너지는 등 93년 이후 최저수준으로 추락장세를 보이고 금리도 은행보증 3년만기 회사채수익률이 12.70%로 크게 올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번 파업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에는 기업의 생산차질에 따른 자금차입수요가 크게 몰려 금리의 급격한 상승도 우려된다.

재경원 관계자들은 파업사태가 장기화하면 생산위축으로 내년도 경제운용계획 수립에도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임태순·박희준 기자>
1996-12-2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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