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겨울철 주식 양배추 시판/매년 11월초 정부서 일괄 배분
수정 1995-11-02 00:00
입력 1995-11-02 00:00
시베리아로부터 불어오는 한파와 함께 대부분의 북경 시민들이 겨울철 식량으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양배추 판매가 시작된다.
매년 어김없이 11월1일부터 일주일동안 일시에 판매되는 양배추는 정부지원을 받아 재배된 것으로 다른 농산물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된다.
양배추 가격은 1㎏에 0.3원(약 30원)에 불과해 감자나 당근보다 4배이상 저렴하며 가지에 비해서는 6배,브로콜리보다는 10배이상 싸다.
북경은 시민의 3분1이 잉여노동력이며 상당수가 최저생계비에도 못미치는 수입으로 살아가고 있어 겨울은 고난의 계절일 수 밖에 없다.
수많은 시민들이 월 3백원(약 3만원)에도 못미치는 수입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그나마 실업률마저 높아지고 있다.또 많은 연금생활자들은 인플레가 감안되지 않은 연금으로 생활해 나가고 있다.
이때문에 양배추는 빈민이나 은퇴한 노동자,실직자들에게는 하늘이 내려준 선물인 셈이다.
이기염 북경시장조차도 『이번주가 가격을 조절하고 시민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매우중요하다』면서 신속한 양배추 조달 및 분배를 독려하고 있을 정도다.
양배추는 중국의 경제개혁정책 이전에 북경시민들이 겨울동안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야채였다.
북경시민들은 1백㎏ 정도의 양배추를 한꺼번에 구입해 신문지등에 싸 집안에 보관한뒤 겨울내내 다양하게 조리해 먹는다.<북경 UPI 연합>
1995-11-0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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