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백60개 플라스틱업체/“「품질인증 표시」를 따라”
기자
수정 1995-09-07 00:00
입력 1995-09-07 00:00
8백60개의 중소 플라스틱업체들은 요즘 PL(품질인증표시)을 따내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KS처럼 품질마크의 하나지만 PL 마크만 따면 우수기업의 상징이 되기때문 이다.즉 소비자들로부터 신뢰성을 확보,브랜드력이 약한 중소기업이라도 쉽게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또 플라스틱 조합이 단체수의 계약을 통해 공공기관에 납품을 할 경우 PL 업체에 우선권을 주고 있어 기업의 사활이 걸린 셈이다.
그러나 이 마크를 따내기는 무척 어렵다.종전의 KS 마크보다 기준이 훨씬 높아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이 마크를 획득한 업체는 현재 대동산업사와 평화플라스틱공업 등 25개에 불과하다.전체의 3%에 해당되는 셈이다.따내기가 어려운 만큼 권위를 인정받게 한다는 것이 조합측의 주장이다.
이 제도는 「산업표준화 법」에 의거,정부(공진청)의 위임을 받아 플라스틱 조합이 검사설비와 심사,기술지도 등의 권리를 갖고 공진청은 조합이 PL업체 지정을 할 경우 최종 승인을 맡는다.
PL 마크를 따기 위해 우선 생산과정의 검사는 물론 공장 설비심사에다 제품검사까지 거쳐야 한다.이외에도 공장안에 QC(품질관리)담당자를 둬야 하고 사장은 반드시 한국표준협회의 품질관리 교육을 받아야 한다.또 회사규격을 제정해 3개월 이상 생산관리 실적을 작성하는 것도 의무이다.
플라스틱조합은 올초 10억원을 들여 조합안에 각종 시험설비를 갖춘 플라스틱 시험원을 설치,지난 6월27일 공진청으로부터 공인시험과 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았다.PL 기업 선정을 위한 잡음을 최소화 한다는 의지표현이다.
이국로 플라스틱조합 이사장은 『조합 기업이 PL을 신청할 경우 공장 방문부터 서류 점검까지 최소한 40일이 걸리는 등 조건이 매우 까다로운 편』이라며 『그러나 공신력을 위해서도 조건을 완화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현재 46개 업체가 PL의 관문을 넘기 위해 조합의 기술지도를 받고 있지만 몇개 기업이나 이 관문을 넘을지 두고 볼일이다.<오일만 기자>
1995-09-0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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