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권력승계뒤 정상회담 기대/정부,국회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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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07-11 00:00
입력 1995-07-11 00:00
◎대북 쌀지원 국회와 긴밀협력/한미행협 개정문제 추궁/질문

국회는 10일 이홍구 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국무위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통일·외교·안보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여야의원들은 질문에서 대북 쌀지원과정의 문제점과 외교문서변조의혹등을 집중추궁했다.<질문·답변내용 3면>

이홍구 국무총리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정부는 그동안 긴장완화와 상호신뢰회복,특히 핵과 같은 현안을 해결하는데 남부정상회담이 아주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왔다』면서 『북한의 새지도자 등장이후 구체적인 절차와 방법이 논의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변했다.

이총리는 이어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연기는 북한이 회담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연기하겠다는 것을 통보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한다』면서 『그러나 이달말로 예정된 김영삼 대통령의 미국방문중 남북정상회담을 제의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는 정부입장과는 하등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대북 쌀지원 국회동의문제에 대해 『별도의 국회동의는 필요치 않다』면서 『다만쌀지원문제가 남북관계의 주요현안이기 때문에 앞으로 국회와 긴밀히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총리는 『대북 쌀추가지원 여부는 앞으로의 상황에 따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북한 식량난이 심각해질 경우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외국쌀을 수입해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웅배 통일부총리는 대북 쌀수송선 씨 아펙스호 인공기 게양사건과 관련,『북경합의내용이 씨 아펙스호 선장에게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초기에 여러 부처가 함께 관여하다보니 혼선으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부총리는 외국쌀을 수입해서라도 북한에 지원하겠다는 정부방침에 대해 『대북 1차 쌀지원으로 남북관계개선의 계기가 마련되면 추가적인 대북 식량제공을 할 수 있다는 순수한 선의의 뜻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공노명 외무부장관은 이재춘외무부1차관보의 최승진씨 회유설과 관련,『이차관보가 행정관에 불과한 최씨를 대사를 시켜준다면서회유했다는 주장은 상식수준을 벗어난다』고 일축했다.

이에 앞서 질문에 나선 박명환·김기도·이강두·김사성(이상 민자)·이종찬·김충조·장준익(이상 민주)·김진영 자민련·정몽준 무소속의원은 ▲김일성 사후 1년에 즈음한 권력승계 및 북한내부동향 ▲남북정상회담등 남북관계개선 ▲북한의 대미·대일관계개선에 따르는 정부의 정책 ▲한·미행정협정 개정문제등을 따졌다.<김경홍 기자>
1995-07-1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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