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유경호텔 국내기업이 임대/「코리아랜드」 새달 정식계약
수정 1994-12-29 00:00
입력 1994-12-29 00:00
국내 부동산업체가 북한 유경호텔의 임대권을 따냈다.
부동산중개법인 코리아랜드(사장 강영수·서울 삼성동 44의 10)의 강경란(단동지사장·여·43)이사는 지난 7일 중국 단동에서 고려민족산업발전협회(고민발)의 이성록 회장과 만나 1백5층짜리 유경호텔의 임대권을 북한으로부터 위임받는 약정서를 교환했다고 28일 밝혔다.
코리아랜드가 임대권과 광고활동의 전권을 지니며 내년 1월16일 정식계약을 체결,2월부터 분양한다.입주는 내년 12월부터 시작된다.한국기업은 입주가 불가능하다.북한이 남북간의 정치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임대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이 호텔의 객실은 3천개로 이중 1천개를 사무실로 전용한다.최소계약기간은 1년,최소단위는 객실 5개다.
임대료는 세계의 1급호텔 요금인 하루 1백50달러로 5개의 객실을 빌리면 연간 임대료가 27만3천7백50달러다.1천개 객실이 모두 나갈 경우 북한의 연간 임대료수입은 1억4천만달러다.이 돈은 호텔 건설에 쓰인다.
유경호텔은 지난89년 평양에서 열린 세계청년학생축전에 대비,프랑스 기업과 합작으로 평양시의 서장지구에 짓다가 자금부족 등으로 한때 공사가 중단됐다.40층까지의 내·외장공사는 마무리됐고 나머지 65층의 내장공사가 진행중이다.
코리아랜드는 35명의 직원에 해외지사 5개 및 국내에 30개의 체인점을 두고 있다.<오일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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