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투자경쟁 치열/“차세대 반도체시장을 잡아라”
수정 1994-09-30 00:00
입력 1994-09-30 00:00
한국과 일본은 물론 대만의 반도체 메이커까지 차세대 메모리 분야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엄청난 투자 경쟁을 하고 있다.이때문에 오는 96년에 메모리 반도체가 과잉생산돼 세계시장의 수급균형이 깨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9일 대한무역진흥공사 도쿄무역관에 따르면 세계 최초로 2백56 메가D램을 개발한 삼성전자는 올 반도체 매출 목표액 3조4천2백억원의 38%(1조3천억원)를 증설에 투자키로 했다.95년초 16 메가D램의 공장이 완공되면 월 생산능력이 8백만개에 이른다.
일본의 도시바도 『3대 메이커에 들기 위해서는 대규모의 투자가 필수적』이라며 미에현에 총 1천억엔을 들여 차세대 메모리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대만도 D램의 개발 및 생산에 뒤늦게 뛰어들었다.10년 이내 세계 5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로,외국의 반도체 메이커와 손잡고 추격에 나서고 있다.이미 정부 주도의 대형 프로젝트에 착수했으며 이 달 초에는 13개 기업이 공동출자로 자본금 6억5천만달러의대형 반도체 메이커를 설립했다.
반도체 전문 조사기관에 의하면 96년에는 16 메가D램의 경우 일본의 도시바 및 NEC 등 6개 메이커가 4억개 이상을 생산하고 한국도 4억개를 만들어 세계수요인 6억개를 25%나 초과할 전망이다.
각국의 치열한 경쟁은 D램이 반도체의 최첨단 제조기술이 결집된 분야라,일단 손을 떼면 기술경쟁에서 영원히 뒤처지기 때문이다.
세계 반도체시장은 지난 해 30%,올해는 20%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지만 한국 등의 공급공세로 경쟁이 가열돼 일본업체의 경우 1개 공장당 약 1천억엔의 추가 투자부담을 안고 있다.<오일만기자>
1994-09-3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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