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4사 영업 “속빈 강정”/기아경제연 상반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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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09-17 00:00
입력 1993-09-17 00:00
◎매출 5조8천억에 이익 44억 그쳐/무이자 할부판매·광고비 급증 탓

「1만원어치 팔아 7원 남겼다」.올 상반기 현대·기아·아시아·쌍용 등 상장 4개 자동차업체의 영업실적이다.

16일 기아경제연구소가 펴낸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4사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14.4% 늘어난 5조8천6백9억원이다.매출로는 고속성장세다.반면 경상이익은 지난해 상반기의 10분의 1인 44억원에 그쳐 영업내용은 「속빈강정」이다.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음에도 이익이 오히려 준 것은 내수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져 광고비와 판촉비 등 판매비가 증가한데다 사실상 적자판매인 장기무이자할부판매로 채산성이 극도로 악화됐기 때문이다.

매출에서 쌍용이 1천6백23억원으로 15.5%가 준 것을 제외하고 3사가 모두 늘었다.기아가 1조8천6백6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8% 증가했고 현대(3조3천5백83억원)와 아시아(4천7백34억원)도 각각 14.2% 및 3.6%의 증가율을 보였다.<권혁찬기자>
1993-09-1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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