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미래의 만남” 한복패션쇼 성황(엑스포 이모저모)
수정 1993-08-22 00:00
입력 1993-08-22 00:00
○…엑스포조직위가 주최하고 「김숙진우리옷」이 주관하는 엑스포 패션쇼가 21일 하오2시와 4시 2차례에 걸쳐 많은 관람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엑스포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2천년 역사를지닌 한복의 아름다운 선과 색감을 유감없이 표현한 이번 패션쇼는 「궁중옷」「시집가는날」「저자거리」등을 주제로 전통의복 재현에 주력한 1부행사와 「약혼복」「결혼복」등 현대감각의 개량한복을 선보인 2부행사로 나뉘어 펼쳐졌다.
특히 「전통과 미래의만남」을 주제로 한 패션쇼답게 대담한 노출을 시도한 짧은 한복치마와 옷고름과 대님등 입고 벗을때 불편한 부분을 양장식으로 한 다양한 개량한복이 많이 선보여 관람객들의 관심을 집중.
한편 20일밤 갑천 특설무대에서 열린 미스 한밭선발대회에는 21명의 미녀들이 참가,지역업체의 상품모델로 활동하는 김혜정양(21)이 영예의 미스한밭 진으로 선발.
○…20일 하오 국내 고속전철 수주가 거의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프랑스관은 전시관 직원들끼리 샴페인을 터뜨리며 자축하는 모습.TGV모형 전시를 보기위해 21일 평소보다 프랑스관을 찾는 관람객이 늘어나자 프랑스관 관계자들은 내심 기뻐하면서도 주위의 이목을 의식,별다른 행사는 마련하지않고 그대신 전시관 입구에 소형 프랑스기를 여러개 꽂아 이번 고속전철 수주전과정의 독·불전쟁 승리를 은연중에 과시.
○…이번 주말에 최대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전 직원에게 비상대기를 지시했던 조직위측은 금요일 밤부터 전국에 쏟아진 폭우로 인해 관람객 수가 줄자 오히려 안도하는 모습.가랑비가 간간이 내리는 날씨에도 이날 10만이 넘게 들어온 관람객들은 인기 전시관 앞마다 장사진을 이룬채 3∼4시간씩 기다리면서,뙤약빛 아래 줄서기보다 비가 오는편이 더 낫다며 질서있게 입장순서를 지켰다.
○…서울을 비롯,전국 21개 도시와 대전엑스포장을 직접 연결,엑스포 관람객들의 주요 수송수단이 될 것으로 촉망받던 엑스포 셔틀버스가 정작 개장 2주일이 지나도록 좌석의 절반도 못채우고 운행하는 경우가 많아 참가업체들이 울상.이에따라 당초 매일 상오 9시부터 30분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던 셔틀버스 일정이 대부분의 지역에서 지켜지지 않고 있어 언론보도를 보고 출발장소를 찾아온 관람객들의 원성을 사기도.<대전=특별취재단>
1993-08-2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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