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사장 구속영장 요지
수정 1991-08-02 00:00
입력 1991-08-02 00:00
자신의 주도로 소위 구원파 교도들의 헌금·노력·봉사 등으로 경영되는 삼우트레이딩 등 사업이 바로 하나님의 일이며 교회라는 논리를 펴 『돈을 내서 회사를 살려야 천국에 간다』는 등으로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재물의 무조건적인 헌납만이 구원의 길이라는 취지로 신도들을 미혹시키는 설교를 했다.이같은 자신의 가르침에 맹종하는 신도들의 종교적 열광분위기를 이용,전국적으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거액의 자금을 모집하여 이를 편취할 것을 마음먹고,구원파 교회의 골수분자로서 피의자 자신을 지도자로 믿고 따르던 사채모집 창구인 개발실과장 김기형,회사 경리과장 안효삼,사채모집책 오수형,송재화및 강석을,김숙희 등을 위와 같은 설교내용으로 감복시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채를 모아 이를 편취할 것을 기도했다.
그 수법으로 80년경부터 「노른자 쇼핑」「반딧불서점」「나의 고향」식당등을 경영하며 구원파 교도들이 성실히 생활하고 있고 삼우트레이딩주식회사등 동 교단에서 경영하는 각종 사업이 크게 번창하여 이자 및 원금지급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가장하거나 혹은 위 피의자의 교리에 심취한 신도들에게는 교단에서 경영하는 위 회사의 어려운 자금사정을 호소하며 돈을 빌렸다.초기에는 빌린 돈으로 먼저 빌린 돈의 이자를 지급하는 등의 방법으로 착실히 이자·원금등을 결재하여 채권자들을 안심시켜 점차 더 많은 사채를 끌어모으는 한편,피해자들로부터 차용금 명목으로 자금을 끌어 들일때는 삼우트레이딩등 피의자 경영 회사명의로 된 차용증·어음등 문서로 된 증거는 가능한 한 남기지 않았다.뒷날 회사에로의 자금 유입사실에 대한 추적을 피하기 위하여 동원된 사채를 현금화 한후,이를 마대자루에 담아 서울 강남구 역삼동 608의7 소재 삼우트레이딩 개발실 등에 운반된 것을 전달받는 방법으로 타인의 금원을 편취할 것을 순차적으로 공모했다.
82년8월 초순 서울 강남구 청담동 34의5 소재 구원파 교회의 전도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태양열주택에서 송재화가 침례회 광주교회 엄마모임 소속 교인인 피해자 성애자등 수십명의 교인들에게 『회사를 살리는 것이 교회를 살리는 것이고 유병언을 살리는 것이니 그래야만 구원을 받을 수가 있다』고 거짓말을 하는 등으로 3백80만원을 교부받은 것을 비롯하여 11명의 피해자로부터 합계 금 3억6천7백75만원을 교부받아 이를 편취했다.
또 82년부터 86년사이 서울·수원 등지에서 23명으로부터 7억9천7백70만원을 같은 수법으로 편취하는등 모두 11억6천5백45만원상당을 편취한 자로서 증거인멸및 도주우려가 있다.
1991-08-0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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