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성과배분할」 긍정평가/노동연 분석
수정 1991-03-19 00:00
입력 1991-03-19 00:00
경영성과에 따라 이익의 일부분을 근로자의 임금으로 되돌려주는 「성과배분제」가 비교적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노동연구원 정인수 연구위원이 18일 발표한 「성과배분제 도입과 검토사항」에 따르면 성과배분제를 실시하고 있는 40여개 기업중 대부분이 이 제도의 실시이후 생산성이 향상되고 노사관계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부천시 Y업체의 경우 82년이후 법정관리하의 기업체였지만 88년 노조의 요구로 성과배분제가 도입된 이후 생산성 향상 및 애사심이 증대되었으며 경기 성남의 D제약회사도 사업주의 제안으로 이 제도를 실시한 이후 연간 매출·경상이익 신장률이 40%를 유지해 제약회사중 최고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성과배분제 실시기업중 강원탄광·한보탄광·현대자동차서비스 등에선 성과배분의 몫을 둘러싸고 노사분규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노조에선 이 제도가 사용자의 임금통제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부정적인 시각을갖고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정연구위원은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기존의 상여금이 4백%를 넘는 업체에선 고정상여금 4백%에 더하여 성과배분식의 「변동적 상여금」을 주도록 하고 공정상여금이 4백% 이하인 업체에선 고정상여금을 일부 축소하는 대신 「변동적 상여금」을 주는 식으로 하면 노사 양측이 손해를 보지 않고도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91-03-1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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