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순유인물 36%가 “반미투쟁 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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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08-20 00:00
입력 1990-08-20 00:00
◎좌경 용공성향 1백8종… 작년보다 2배 늘어/안기부,올 상반기 실태분석

올해 상반기(1∼6월) 좌경용공성향의 불순유인물 1백8종이 시중에 뿌려졌으며 이 가운데 36%가 3당합당과 관련해 반미계급투쟁을 선동하는 내용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안전기획부가 13일 내놓은 「90년도 상반기 발생 불순유인물 실상」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살포된 유인물 5백69종 가운데 좌경용공성향의 것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60종보다 1.8배가 늘어난 1백8종으로,분야별로는 학원과 노동분야가 88종 77%를 차지했다.

유인물의 내용별은 ▲3당합당관련 반미계급투쟁 선동 39종(36%) ▲M L주의에 입각한 사회주의 혁명선동 32종(30%) ▲김일성생일축하 등 친북투쟁선동 28종(26%) ▲북한방송 전재 9종(8%)으로,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볼때 친북성향 유인물이 줄어든 반면 계급혁명을 선동하는 내용의 유인물이 늘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안기부는 이들 유인물들이 3당합당을 「미제의 식민지 지배음모」 「부르주아들의 반혁명연합」 등으로 규정,반미계급투쟁을 선동하고 무장봉기 등 폭력투쟁을 통한 「민중공화국 수립」 등 사회주의 혁명을 선동하는 한편 김일성부자 생일축하 등 북한추종 선동의 내용을 주로 담고 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학원가가 69종(64%)으로 가장 많았고 노동 14종(13%),재야ㆍ종교 2종(2%),기타 23종(21%)의 순으로 학원ㆍ노동분야의 유인물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작성명의를 제시한 유인물은 97종,명의가 없는 것은 11종 이었다.

등장된 명의수는 학원 41개단체,노동8,재야ㆍ종교 각 1개 및 기타 8개 등 모두 59개이고,「일동」 등 조직실체를 은폐한 그룹이나 개인명의는 14개였다.

특히 학원분야 41개 명의는 「민족민주혁명 학생투쟁연맹」 등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추종하는 명의가 26개,「한민전의 향도따라 전진하는 학우일동」 등 친북노선 명의가 15개였고 노동분야 8개명의는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동맹」 등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추종하는 명의였으며 기타 8개 명의는 「반제청년동맹」 「남도주체사상연구회」 「공산주의자그룹」 등 모두 지하혁명조직 명의였다.
1990-08-2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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