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구국전선」,총선 압승/첫 민선대통령 일리에스쿠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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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05-22 00:00
입력 1990-05-22 00:00
【부쿠레슈티 AP 로이터 연합】 53년만에 처음으로 실시된 20일 루마니아 자유총선에서 이온 일리에스쿠 임시대통령이 이끄는 구국전선(NSF)이 전산예상집계결과 압도적 승리를 거둔 것으로 발표된 가운데 21일 최초로 발표된 공식집계에서도 일리에스쿠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루마니아 독재자 차우셰스쿠를 몰아내는데 기폭제 역할을 담당했던 티미시와라시의 투표결과를 6천여표 개표한 결과 일리에스쿠 후보가 78%,자유당(NLP)의 라두 캄피누후보가 15%,농민당(NPP)의 이온 라티우후보가 7%의 지지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방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발표했다.

루마니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1천6백80만명의 유권자들 가운데 약 85%의 유권자들이 선거에 참가했다고 발표했는데 90여개 정당이 참여한데다 부정확한 통계작업상의 문제등으로 공식적 최종집계 결과는 오는 25일까지 발표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국제선거감시인단은 이날 결국 구국전선의 재집권으로 귀착될 이번 루마니아선거는 부분적인 결함이 있지만 구국전선이 전체적인 선거부정을 저지르지는 않았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영국의 선거감시인단이 주축을 이룬 60명의 이 국제선거감시인단은 『선거과정에서 부분적으로 결함이 있었지만 선거가 실시됐다는 사실 자체는 우리중 그누구도 1년전에는 생각하지도 못했을 대단한 업적』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1990-05-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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