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도부 사임요구/러시아공서도 시위
수정 1990-01-31 00:00
입력 1990-01-31 00:00
소식통들은 모스크바 남쪽 볼고그라드시에서 당 제1서기를 비롯한 지역 공산당 핵심 인사들이 주택 분배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들의 사임을 촉구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현지 공산당은 30일 임시 당대회를 소집,지탄을 받고 있는 인사를 퇴진시키고 새지도부를 구성하는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이들 소식통은 말했다.
볼고그라드 시위는 참가군중수나 구호의 강도 등에서 소련을 뒤흔들고 있는 남부 아제르바이잔 및 아르메니아 공화국 민족 분규에는 비교가 되지 않으나 관측통들은 크렘린이 직접 통치해 온 지역에서 반공산당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공화국에서는 지난 수주사이 시베리아 소재 석유 요층 티유멘시 및 극동전략 요충 블라디보스토크 등에서도 현지 공산당을 규탄하는 시위가 발생,지도부가 교체됐으며 소련 제2도시 레닌그라드 또한 지역 당제1서기 보리스 지다스포프에 대한 사임 압력이 가중되는 등 상황이 심상치 않은 것으로 전해져 왔다.
1990-01-31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