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에 쓸 쌀도 미리 사놓고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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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06-15 00:00
입력 2010-06-15 00:00
[선데이서울 73년 5월 20일호 제6권 20호 통권 제 240호]

53일 강원도 평창(平昌)경찰서는 김모 노인(81·평창군 대화(大和)면 대화38)의 자살 변사체를 놓고 고개를 갸우뚱.




김노인은 일가친척 하나없이 구호 대상자로 구호양곡을 받아 끼니를 이어오다 자신의 불우한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기로 한 것. 그는 2개월 전부터 집 앞 3m지점 산에 무덤을 파놓고 예쁘게 손질까지 해 둔 뒤에 죽은 다음 장례 지낼 식량까지 깔끔히 마련해 놓고 황천길.

<평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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