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소문 내고 신도(信徒)돈 턴 가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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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01-08 00:00
입력 2010-01-08 00:00
12일 부산(釜山)동부경찰서는 해괴한 가짜중을 잡았는데-.

안(安)태인(48·광주(光州)시 양(陽)동)이란 이 가짜중은 12일 상오 부산시 동부(東部)경찰서 관내를 돌아다니며 불교 신자들에게 『돈을 여자「팬티」에 싸 농속에 넣어 두라. 중이 와서 주인 몰래 이 「팬티」를 갖고 가서 불공드리고 「팬티」를 돌려 주면 갑부가 된다』고 허무맹랑한 소리로 속여 왔다는 것. 안의 이 엉터리 말에 속아 돈을 털린 부녀자도 10여명. 그동안 안이 우려낸 돈이 모두 14만여원이나 됐다니 참 세상이란 알다가도 모를 노릇.


-「팬티」수집 취미였겠지.

<부산>

[선데이서울 73년 1월 28일호 제6권 4호 통권 제 2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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