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피겨스케이팅협회」김경희(金慶姬)양-5분데이트(209)
수정 2009-09-07 00:00
입력 2009-09-07 00:00
참한 인상… 스포츠·오페라 즐겨
제빙업을 하는 김봉학(金鳳學)씨(55)의 3남3녀중 막내.
다소곳하고 참한 성품의 아가씨라는 첫인상을 준다.
맡고 있는 일은 선수등록 장부의 정리와 문서 발송.
『다른 운동과 달라「피겨·스케이팅」은 부드럽고 사교적인 운동인 것 같아요』
이틀에 한번씩 「스케이트」장에 나가 선수들의 분위기를 익히면서 갖게 된 친밀감이다.
운동경기와 「오페라」보기가 원래의 취미지만 요즘은 등산에도 재미를 붙여 서울 근교의 산은 거의 안 가 본 곳이 없을 정도.
월급의 용도를 묻자 『전부 어머니한테 맡기고 용돈만 3천원정도 타써요』라는 효성스런 대답.
시집갈 때까지 3~4년 동안 여자가 갖춰야할 교양을 열심히 닦아 두겠다는 소담스런 소망을 갖고 있다.
「블루」나 초록같은 찬 색깔을 좋아하고 채소류를 잘 먹는다. 좋아하는 꽃은 「라일락」. 혈액형은 A형. 올봄에 명성여고를 나왔다.
<원(媛)>
[선데이서울 72년 11월 05일호 제5권 45호 통권 제 2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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