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재일교포」변미대(卞美代)양-5분데이트(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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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2-23 00:00
입력 2009-02-23 00:00

첫 고국방문, 고전무용에 넋 잃어

「미스·재일교포」변미대(卞美代)양(20)이 이번 표지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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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회관의「미스·코리아」본선 무대에 섰을 때는 어머니 얼굴 밖에는 아무것도 안 보이더라는 변양은 변종태(卞鍾泰)씨(52)의 세딸중 막내다. 아버지가 일본「고베」에서 부동산 매매업을 하기 때문에 살림은 넉넉한 편.

2년제인「오사까」단기 대학 가정과를 올해 나왔다. 33-23-34「인치」에 키 1m65cm. 윗입술 윤곽이 유난히 또렷하다.

-한국에는 처음인가요?

『난생 처음 고국땅을 밟은 거예요. 어머니 친척언니들과 함께 왔는데 서울거리를 다니며 보니까「도꾜」와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아요』

-특기와 앞으로 계획을 든다면?

『학생때 평균체조·「매트」운동같은 걸 많이 했어요. 한국 고전무용이 너무 좋아 일단 일본에 건너갔다가 다시 와서 고전무용을 배우겠어요』

-일본 미인들에 대한 평을 좀….

『성형수술로 만든 미인이 많아요. 개성미가 없어지는 것이 당연하죠』

-한국에 온 기분은?

『편해서 좋긴 하지만 이것이 오래 가선 안된다고 느끼지요. 일본에서는 몸과 마음이 너무들 바빠요. 주위의 일본여자들이 꽃꽂이 실내장식 독서를 비롯해서「골프」「볼링」까지 무어든 열심이기 때문에 혼자는 놀 생각을 못해요』

-자살한「노벨」상 작가「가와바다·야스나리」씨에 대해 일본에서 말들이 많을텐데….

『이상이 높고 예민한 분이니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들 말하고 있어요』

<원(媛)>

[선데이서울 72년 5월 14일호 제5권 20호 통권 제 1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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