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크라운 제과」 박욱희(朴旭希)양-5분데이트(158)
수정 2008-08-26 00:00
입력 2008-08-26 00:00
“「그리스」신화는 재미있어…” 젊은 의사들 「프러포즈」많이 받고
「크라운」제과 선전실에서 상업도안을 맡아보고있는 이번주 표지아가씨 박욱희양(22)의 교양있는 태도는 옆사람들의 호감을 한결 불러일으킨다.
마산여고를 나와 수도여사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울산공업고등학교 교장 박용형씨의 3남2녀중 맏딸, 위로 오빠가 둘이 있다.
『과자포장지도안을 하게되니까 어린이 심리파악에 퍽 신경을 써야해요. 빨갛고 귀여운 도안을 많이 했죠』
친척집에 있다가 올 6월「크라운」제과에 첫 취직을 하면서 태릉사무실 근처에서 자취를 하고 있다.
『전공을 살리는 일이니까 권태같은건 몰라요. 학교나와서 그냥 집에서 보내는 건 질색이니까요』
다 큰 딸이 객지에서 지낸다고 어머니의 걱정이 대단하단다.
맏오빠가 의사인 때문인지 청년 의사들에게서 혼담이 많이 들어온다.
『황혼때의 태양빛깔이 제일 좋아요. 노랑과 주황의 중간 빛깔…』
「그리스」신화를 무척도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다.
<원(媛)>
[선데이서울 71년 11월 14일호 제4권 45호 통권 제 1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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