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한 라운드에 홀인원 2회 진기록…1억6천만분의 일 확률
수정 2016-09-02 09:46
입력 2016-09-02 09:46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스탬퍼드에서 부동산업을 하는 그레고리 쇼너시의 사연을 보도했다.
쇼너시는 지난달 28일 미국 뉴욕의 로크빌 링크스 클럽에서 지인들과 골프를 쳤다.
그는 135야드 파 3홀인 5번 홀에서 7번 아이언으로 이날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올해 40살인 쇼너시는 105야드인 10번 홀에서는 9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홀인원의 짜릿함을 맛봤다.
처음에는 공이 어디로 갔는지 몰라 찾다가 홀 안에 들어가 있는 공을 확인하고서야 홀인원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는 것이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선수가 아닌 보통의 아마추어 골퍼가 한 라운드에 홀인원을 두 번 할 확률은 1억6천200만분의 1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한 라운드에 홀인원 두번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통산 세 번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으로 지난해 바클레이스에서 브라이언 하먼이 최근 기록한 사례가 있다.
앞서 1955년 인슈어런스 시티오픈의 빌 웨든(미국), 2006년 리노타호 오픈 미야자토 유사쿠(일본)가 한 차례씩 기록했다.
그러나 쇼너시는 이런 기념비적인 공을 모두 분실했다.
5번 홀에서 홀인원 한 공은 6번 홀 티샷을 엉뚱한 곳으로 보내 잃어버렸고, 10번 홀에서 홀인원 한 공 역시 11번 홀에서 허공으로 날렸다.
쇼너시는 골프다이제스트와 인터뷰에서 “한 라운드에서 홀인원 두 번에 그 공 2개를 다 잃어버릴 확률은 얼마나 되느냐”고 되물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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