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김연아 “첫 대회라 긴장…올림픽에선 더 잘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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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12-09 13:32
입력 2013-12-09 00:00
크로아티아에서 막을 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9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열성팬들의 환영 속에 밝은 표정으로 입국장을 나선 김연아는 “시즌 첫 대회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이어서 실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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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귀국현장 김연아 의상논란 언급
김연아 귀국현장 김연아 의상논란 언급 신혜숙 코치(왼쪽), 류종현 코치
그는 또 “한 번 더 대회에 나가면 이번보다는 더 나은 결과가 나올 것이고, 소치 올림픽에서는 더 잘하리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한 차례씩 점프 후 착지 실수가 있었다.

이에 대해 그는 “경기 당일 감을 잡았는데 첫 대회라 부담돼서 실수한 것 같다”면서 “연습에서도 그렇게 넘어지는 경우는 없었다”고 멋쩍게 웃었다.

김연아는 두 번의 실수에도 합계 204.49점을 기록, 자신의 역대 국제대회 점수를 통틀어 5번째에 해당하는 높은 점수로 우승을 차지하며 부상에서 회복됐음을 알렸다.

이날 김연아는 소치동계올림픽 개막이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향후 일정도 밝혔다.

그는 “아직 결정 나지 않았지만 내년 1월초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할 것 같다”면서 “대신 소치올림픽 직전에 열리는 4대륙 선수권대회에는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 차례 더 대회를 치르고 올림픽에 나선다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 본다”며 “지금은 체력이 100%가 아니지만 올림픽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기 때문에 훈련을 통해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날 인천공항에는 100여명의 취재진과 팬들이 모여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편안한 운동복 차림으로 카메라 앞에 선 김연아는 팬들을 향해 여유 있게 손을 흔들며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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