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야구> 결승홈런 친 조이 보토 “추신수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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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05-28 14:48
입력 2013-05-28 00:00
미국프로야구(MLB) 신시내티 레즈의 강타자 조이 보토(30)가 결승 투런포를 때리고 그 공을 동료 추신수에게 돌렸다.

보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2-2로 팽팽히 맞선 8회말 균형을 깨는 2점 홈런을 작렬,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보토는 “이 홈런을 칠 수 있었던 것은 추신수와 잭 코자트 덕분”이라며 “그들이 아니었다면 칠 수 있는 공이 날아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겸손해했다.

선두 타자인 추신수와 2번타자 잭 코자트가 상대 투수를 불안하게 한 덕분에 3번타자인 자신에게 실투가 날아왔다는 설명이다.

8회 첫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좌전안타로 1루를 밟았고 이어진 패스트볼 때 2루까지 진루했다. 추신수는 다음 타자인 코자트의 희생 번트로 3루에 진출했고 보토의 홈런 때 홈으로 돌아왔다.

이날 앞선 3타석에서 삼진, 중견수 뜬공, 2루수 땅볼로 고개를 숙인 보토는 스스로 만족하지 못한 경기력 때문에 홈런을 치기 직전까지 “아주 많이 화가 나 있는 상태”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3루에 추신수를 둔 상황에서 투수가 나에게 공을 던질 때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을 것”이라며 추신수를 수훈 선수로 꼽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시즌 10호 홈런을 때렸다.

미국프로야구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이날 경기 내용을 전하면서 “추신수의 홈런이 친정팀을 상처입혔다(hurt his old team)”고 표현했다.

지난 시즌까지 인디언스에서 뛴 추신수는 올 시즌부터 레즈의 유니폼을 입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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