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K-리그 챔피언결정전] 감독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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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12-13 06:39
입력 2004-12-13 00:00
차범근 수원 감독 얼마나 기쁜지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여기까지 오는데 14년이나 걸렸다. 긴 시간이었다. 그러나 우승을 차지한 순간, 그동안 겪었던 힘든 경험들이 다 날아갔다. 오늘을 위해 열심히 땀 흘려준 선수들과 가족, 그리고 팬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또 내가 운동장에 다시 서기까지 나의 가족이 상당히 힘들어했는데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선수시절 유럽축구연맹(UEFA)컵 결승전에서 골을 넣었을 때도 기뻤지만 오늘도 정말 감격스럽다.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했고, 땀도 많이 흘렸다. 선수로 뛸 때는 눈물 흘린 적이 거의 없었는데 자꾸 눈물이 난다.

최순호 포항 감독 우선 수원에 축하의 말을 전한다. 준우승에 그쳐 정말 아쉽다. 이렇게 멀리까지 달려왔는데 승부차기에서 졌다는 현실이 너무 가혹하다. 사실 승부차기까지 갈 것도 예상했고, 치밀한 계획도 세웠다. 선제골 기회가 있었는데 그것을 살리지 못해 승부차기로 갔다. 후반전에 코난의 왼발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것이 가장 아쉽다. 수원 김동현의 부정선수 시비는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실수라고 하지만 배번이 다른 선수가 경기장에 들어가서는 안 됐다. 나중에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수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4-12-1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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