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찬호·노모 아! 옛날이여
수정 2004-06-23 00:00
입력 2004-06-23 00:00
그러나 악몽이 시작된 것은 지난 2002년.텍사스 레인저스에 새 둥지를 튼 뒤 허벅지,허리 등의 부상으로 지난해까지 겨우 10승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부진은 올해도 이어졌다.2승4패 방어율 5.80의 부진 끝에 지난달 27일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결국 단순 근육통으로 판명됐지만 등판 날짜를 잡는 것조차 쉽지 않다.박찬호의 존재를 부담스러워하는 팀이 그의 메이저리그 등판을 꺼리고 있는 것.설상가상으로 팀 안팎에서 트레이드설에까지 시달리고 있다.
노모는 데뷔 원년인 95년 포크볼 하나로 13승6패 방어율 2.54를 거두며 메이저리그를 평정했다.그해 신인왕과 ‘닥터K’ 타이틀을 휩쓴 것은 물론이다.이듬해에는 ‘투수들의 무덤’ 콜로라도 쿠어스필드에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며 북미 전역에 ‘토네이도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듬해 부상 여파로 2승7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은 그는 뉴욕 메츠,밀워키 브루어스 등을 전전하다 2001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두번째 노히트노런을 올리며 극적으로 재기에 성공했다.이듬해 LA로 돌아온 그는 2년 연속 16승을 거두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다.
그러나 올해 성적은 3승8패 방어율 7.26.지난 4월27일 뉴욕 메츠 전 이후 7연패에 빠졌다.빅리그 진출 이래 최악이다.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이미 30대 후반의 나이.세월의 흐름 따라 떨어지는 구속을 붙잡을 수는 없다.내셔널리그 피홈런 1위(13홈런)의 멍에까지 쓰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04-06-2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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