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2100년 지구 해수면 91㎝ 상승… 뉴욕·상하이·시드니 물에 잠긴다”
수정 2013-08-21 00:22
입력 2013-08-21 00:00
기후변화 심각성 경고
NYT에 따르면 IPCC는 2007년에 발간된 4차 보고서 때보다 해수면 상승 전망치를 크게 높였고, 지구온난화에 대한 인간의 책임을 더욱 강조했다.
4차 보고서에서는 2100년 해수면 상승 예상치를 18~59㎝ 정도로 봤다. 하지만 이번 초안에는 해수면이 최소 53㎝ 이상 높아지며, 최악의 경우에는 91㎝를 넘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뉴욕과 상하이, 베네치아, 시드니, 마이애미, 뉴올리언스 등이 물에 잠겨 해안에 살고 있는 수억명의 인류가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4차 보고서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인간의 책임을 90% 이상으로 규정했지만, 이번 초안에서는 95% 이상으로 높였다.
특히 초안은 최근 들어 기온상승 속도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지구온난화 완화 현상은 단기적일 뿐이며, 오히려 세계 기후변화의 심각성이 더 확고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초안은 오는 9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국제기후회의에 보고되고, 추가 연구와 논의를 거쳐 오는 2014년 IPCC 총회에 보고될 예정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13-08-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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