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t 짜리 바위 우르르…대구서 낙석 사고로 행인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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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석 기자
민경석 기자
수정 2026-05-08 15:13
입력 2026-05-08 15:13

낙석 방지 펜스 없어 인명피해
경찰, 지자체 책임 여부 조사
대구시, 낙석 위험 긴급 안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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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 덮친 암석…대구 남구 낙석 사고
행인 덮친 암석…대구 남구 낙석 사고 8일 오전 10시 47분께 대구 남구 봉덕동 한 지하도 옆 경사로에서 대형 암석이 떨어지는 사고가 나 관계 당국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이 사고로 해당 지하도를 지나던 행인 1명이 숨졌다. 2026.5.8. 연합뉴스


대구의 한 지하차도에서 대형 낙석에 행인이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7분쯤 남구 봉덕동 용두낙조 지하차도 인근 경사로에서 대형 암석이 무너져 내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신천 둔치와 연결된 보행로를 걷넌 50대 추정 남성 A씨가 1t 규모의 암석 더미에 깔렸다. 이에 소방 당국이 장비 10대와 인력 36명을 투입해 긴급 구조 작업을 벌인 끝에 11분 만에 A씨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당초 소방 당국에는 “옹벽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나, 현장 확인 결과 옹벽 옆 경사면에 쌓여 있던 자연 암석이 무너져내리며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가 난 현장은 평소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량이 많은 구간이다. 하지만, 경사면 주변에 산사태나 낙석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 펜스 등이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전 관리가 소홀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남구는 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상동교 하상도로를 전면 통제한 뒤 현장 수습 작업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관할 지자체인 남구의 관리 책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대구시는 이날 시민 통행량이 많은 도로면과 지하통로 옆, 낙석위험지역, 옹벽 등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섰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이번 사고로 희생된 고인께 애도를 표하며 사고원인을 신속히 파악하고 피해자를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민경석 기자
세줄 요약
  • 대구 지하차도 인근서 1t 암석 낙하 사고 발생
  • 보행 중이던 50대 남성 구조 뒤 끝내 사망
  • 낙석 방지시설 부재와 관리 책임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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