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전남 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

서미애 기자
수정 2026-03-29 10:04
입력 2026-03-29 10:04
고금리 파고 속 ‘상생금융’ 확대…5억 특례보증
전남신보 15억 특별출연…업체 50억 회생지원
고금리 장기화와 내수 부진이 겹치며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 환경이 급격히 악화되는 가운데, 광주은행이 대규모 금융 지원과 재기 프로그램을 병행하는 상생금융에 나섰다. 단순 유동성 공급을 넘어 회생 지원까지 포괄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광주은행은 최근 본점에서 정일선 은행장과 이강근 전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출연 업무협약’과 ‘SOS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자금 경색에 직면한 전남 지역 소기업·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을 제고하고, 경영 위기 업체의 재기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225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 공급이다. 광주은행이 전남신용보증재단에 15억 원을 특별출연하면, 재단은 이를 재원으로 보증서를 발급해 금융권 대출을 뒷받침하는 방식이다. 지원 대상은 전남 소재 소기업과 소상공인으로, 업체당 최대 2억 원까지 5년간 자금 이용이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최대 연 1.20%포인트 인하해 금융 부담을 낮췄다.
위기 기업을 겨냥한 별도 지원 장치도 가동된다. 양 기관은 ‘SOS 프로젝트’를 통해 경영난이 심화된 소상공인을 선별해 맞춤형 회생 지원에 나선다. 광주은행이 50억 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면 전남신용보증재단이 전액 보증을 맡아 자금 단절을 방지하고 경영 정상화를 유도하는 구조다.
이는 기존의 단기 유동성 지원을 넘어 ‘재기 금융’까지 확장한 모델로, 지역 금융기관의 역할을 한층 고도화한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폐업 위기에 내몰린 사업체를 조기에 발굴해 정상 궤도로 복귀시키겠다는 점에서 정책적 함의가 적지 않다.
광주은행의 누적 지원 실적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2020년 이후 전남신용보증재단에 총 85억 원을 출연해 1155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 대출을 공급했다.
정일선 광주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금융 지원을 넘어 위기 소상공인의 재기까지 뒷받침하는 상생금융의 실천”이라며 “지역 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과 동반 성장하는 금융기관의 책무를 지속적으로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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