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영암호 발견 시신, 살해된 30대 여성 복장과 일치”
임효진 기자
수정 2021-09-01 17:35
입력 2021-09-01 17:35
1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5분쯤 전남 해남군 영암호 해암교 상류 3∼4㎞ 지점에서 A(39)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드론으로 호수 인근을 살피던 경찰은 이 시신을 발견하고 육안으로 성별이 여성인 것과 A씨가 외출했을 당시와 같은 옷을 입은 사실 등을 확인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수풀에 걸려 있었으며, 심하게 부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옷차림으로 볼 때 살인 피해자가 맞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가족이 신원 확인과 운구를 위해 현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B(69)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다.
B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8~9시 무안군의 한 숙박업소에서 A씨를 살해한 뒤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17일 A씨 가족의 미귀가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섰고, B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해 지난달 24일 긴급체포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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