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막다가”… 60대 택배기사 자신 차량에 깔려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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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희 기자
수정 2021-06-17 08:52
입력 2021-06-17 08:52

내리막길서 택배 차량 밀려 내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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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
사고 현장 부산경찰청 제공
택배기사가 내리막길에서 뒤로 밀려 내려오는 자신의 택배 차량을 몸으로 막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오후 6시 35분쯤 부산 금정구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60대 택배기사 A씨가 자신의 택배 차량에 깔려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택배기사는 경사로에 주차한 택배 차량이 10m가량 밀려 내려오자 몸으로 이를 막으려 하다가 넘어졌고 택배차량이 넘어진 A씨를 깔고 지나갔다. 이로 인해 크게 다친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택배 차량은 시동이 꺼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이드 주차 브레이크 작동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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