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 못가게 여성용 원피스 입혔다”…10대男 탈출, 경찰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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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수정 2021-05-21 18:04
입력 2021-05-2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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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업원 감금폭행 오토바이 임대업자
10대남 탈출, 경찰 신고…업주 구속
경남 진주경찰서는 21일 10대 종업원을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중감금 치상, 강도)로 진주 모 오토바이 임대업체 업주 A(27)씨와 종업원 B(20)·C(20·여)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종업원 D(19)군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이 업체에서 일하는 E(19)군이 교통사고로 처리비 등 600만원을 갚지 않자, 종업원 3명과 함께 지난 4월 25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후 8시까지 E군을 사무실에 감금했다가 풀어주면서 신고하지 못하도록 휴대전화를 빼앗았다.

또 지난 4일 오후 7시부터 10일 정오까지 E군을 사무실에 감금, 도망가지 못하도록 여성용 원피스를 입히고 동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폭행하고 전기이발기로 머리를 삭발해 버렸다.



E군은 이들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탈출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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