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화재 형, 하늘로 간 동생 소식에 “보고싶어요”

김유민 기자
수정 2020-10-30 17:36
입력 2020-10-30 17:36
“뻥이죠” 믿지 않았던 동생 소식
상태 호전된 형 곧 오른팔 수술
연합뉴스
인천 형제의 어머니는 30일 인천일보에 아들이 충격을 받을까 동생의 사망 소식을 뒤늦게 알렸고, 처음에는 “뻥이죠”라며 믿지 못했던 아들이 이제는 동생이 보고싶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초생활 수급 가정이었던 형제는 비대면 수업으로 집에 남아 끼니를 해결하려다 화상을 입었다. 형과 함께 의식을 되찾아 일반병실로 옮겨졌던 동생은 유독가스를 많이 마신 탓에 호흡기치료를 받다 지난 21일 끝내 숨졌다.
형은 전신 40%에 3도 화상을 입어 2차례 피부 이식 수술을 받았고 현재 증세가 많이 호전됐다. 현재 스스로 화장실을 다닐 정도가 됐고 오른팔 재수술을 앞두고 있다.
우애가 깊었던 형제였다. 형은 지난 14일 화재 당시 침대 아래쪽에 숨어 있던 동생에게 이불을 덮어준 뒤 자신은 침대 위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