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피격 공무원 유족 “문대통령 답장 도착…내용 만족 못해”
이보희 기자
수정 2020-10-13 18:12
입력 2020-10-13 17:59
연합뉴스
뉴스1에 따르면 공무원 이씨의 친형 이래진씨(55)는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편지를 13일 오후 12시 30분쯤 우체국 등기를 통해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의 편지와 관련해 “특별한 내용은 없고 문 대통령님이 밝혔던 원론적인 내용들이 쓰여져 있었다.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편지는 조카에게도 보여줬다. 편지에는 ‘수사를 잘 진행해 고인의 명예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이씨는 문 대통령의 편지 내용을 14일 오후 1시 해양경찰청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숨진 이모씨의 유가족들에게 전날(12일) 답장을 등기로 발송했다.
앞서 이씨의 친형 이래진씨는 지난 8일 청와대에 이씨의 아들 이모군이 쓴 A4용지 2장 분량의 편지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이씨의 장인이 쓴 편지도 함께 전했다.
이래진씨는 편지 전달에 앞서 지난 5일 이군이 문 대통령 앞으로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이군의 편지에는 ‘이씨가 월북을 위해 북측 해역으로 헤엄쳐 갔다’는 국방부, 해경 등 당국의 조사결과에 대한 반박과 함께 정부의 책임을 묻는 내용이 담겼다.
문 대통령은 이튿날인 6일 “아버지의 잃은 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나도 마음이 아프다”고 위로하면서 “해양경찰청이 여러 상황을 조사 중에 있다. 해경 조사 및 수색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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