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에 신발 던진 남성 구속영장…하태경 “부시 배워야”(종합)
최선을 기자
수정 2020-07-18 16:41
입력 2020-07-18 16:41
정권에 항의 표시…넓은 품으로 포용해야”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벗어 던진 50대 남성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이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게 배워야 한다”며 “넓은 품으로 포용하라”고 촉구했다.
하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부시 전 대통령도 비슷한 일을 겪었지만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그 시민은 직접적인 테러나 폭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고 정권에 대해 항의를 표시한 것이니 넓은 품으로 포용해주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A씨(57)는 지난 16일 오후 3시 30분쯤 국회 개원식 연설 후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2층 현관 앞에서 차량에 탑승하려던 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졌다. 신발은 문 대통령 수미터 옆에 떨어졌다.
A씨는 현장에서 “(신발을) 문 대통령에게 던졌다. 모멸감과 치욕감을 느끼라고”라며 “가짜 평화주의자, 가짜 인권주의자 문재인”이라고 소리쳤다. 그는 오후 2시쯤부터 국회 계단 근처에서 문 대통령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다고 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A씨에게 공무집행방해 및 건조물침입 혐의를 적용해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어 “부시 전 대통령은 신발 두 짝을 모두 피했고 소동 이후로도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자유국가에서는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고 썼다.
또 “(부시 전 대통령은) 그가 신발을 던진 것은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이라크 사법당국이 이번 일에 과잉대응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문 대통령은 국민에게 욕먹을 일을 아주 많이 했다. 부시 전 대통령의 말처럼 자유국가에서 욕을 먹는 대통령에게는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의 담장을 허물자며 ‘열린 국회’를 강조하는 마당에, 국회에 들어온 데 대해 건조물침입 혐의를 적용한 경찰의 발상도 코미디”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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