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폐렴’ 국내 확진자와 접촉자 44명…의심환자 3명 추가

강주리 기자
수정 2020-01-21 11:49
입력 2020-01-21 11:48
질본 “우한 폐렴 사람 간 전파 정황”
“모든 中입국자에 공항 방역은 생각 안해”접촉자 9명은 출국…35명 모니터링 중
확진자와 동행한 5명 오늘 모두 해외출국
보건당국은 중국당국의 발표와 달리 ‘우한 폐렴’이 사람 간에 감염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질본 관계자는 21일 “‘우한 폐렴’이 사람 간 전파되는 정황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도 “다만 중국 모든 입국자에 대한 공항 방역은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질본의 역학조사 내용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의심환자는 총 11명으로 1명은 확진, 7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추가로 발생한 의심환자 3명은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국내 첫 우한폐렴 확진자와 함께 중국남방항공(CZ6079편)을 이용해 국내로 입국한 인원은 승객과 공항 관계자를 포함해 총 44명이다. 승객 29명, 승무원 5명, 공항 관계자는 10명이 접촉자로 분류됐다. 이 가운데 9명은 현재 출국했고, 나머지 35명은 관할 보건소에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보건당국이 정한 접촉자 기준은 확진자와 가까운 거리에서 개인보호구 착용 없이 함께 거주하거나 근무, 의료 처치, 이동한 경우에 해당한다. 또 확진자와 가까운 비행기 좌석에 앉은 탑승객도 포함했다.
‘우한 폐렴’ 확진자와 함께 국내에 입국한 중국인 5명은 특이사항을 보이지 않았다. 이 가운데 3명은 지난 20일 일본으로 출국했고, 나머지 2명도 이날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질본 관계자는 “중국을 방문하는 국민들은 현지에서 동물을 만지지 말고 시장 방문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오늘 오전 중국 우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해외유입 확진환자(35세 중국인 여성)를 확인, 항공기 동승 승객 및 승무원 등 접촉자 조사 및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20.1.2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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