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영주 민주노총 사무총장 오늘 병원 방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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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민 기자
수정 2017-12-28 10:47
입력 2017-12-28 10:47

“건강상태 등 고려해 신중·엄정히 구속영장 신청여부 판단”

불법·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수배 2년만에 체포된 이영주 민주노총 사무총장에 대해 경찰이 28일 병원 방문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이 총장이 입원한 병원을 찾아 의료진·변호인과 협의를 거쳐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조사 뒤 이 사무총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 총장의 건강상태와 진술 내용을 고려해 신중하고 엄정하게 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당대표 사무실을 점거한 이 총장은 구속 노동자 석방과 정치수배 해제 등을 요구하며 전날까지 열흘 동안 단식농성을 벌였다.

경찰은 전날 오후 6시 58분께 이 총장이 당사에서 나오자 곧바로 체포영장을 집행했으며, 그의 건강이 악화한 점을 고려해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총장은 2015년 5월 1일 노동절 집회와 11월 14일 민중총궐기 집회 등 서울 도심에서 열린 불법·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를 받는다.



당시 같은 혐의를 받은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체포된 후 재판에 넘겨져 지난 5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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