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사는 마지막 ‘위안부 피해자’ 송신도 할머니 별세…생존자 3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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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석 기자
수정 2017-12-19 16:25
입력 2017-12-19 16:03
일본에 거주하던 위안부 피해자 송신도(95) 할머니가 노환으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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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거주하고 있던 위안부 피해자 송신도 할머니가 19일 별세했다. 95세. 2017.12.19  연합뉴스
일본에 거주하고 있던 위안부 피해자 송신도 할머니가 19일 별세했다. 95세. 2017.12.19
연합뉴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송 할머니가 지난 16일 일본 도쿄도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19일 밝혔다.

송 할머니는 외국에 사는 마지막 한국인 위안부 피해 생존자였다.

송 할머니를 포함해 올해만 국내외 위안부 피해자 8명이 숨졌다. 위안부 피해자는 32명만 생존해있다.

정대협에 따르면 1922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송 할머니는 1938년부터 중국에서 위안부 생활을 해야 했다.

송 할머니는 “결혼하고 일본으로 가자”는 일본 군인과 함께 1946년 일본으로 갔으나 도착 직후 군인이 떠나버려 재일 한국인 남성과 함께 일본에 살았다고 한다.

송 할머니는 일본에 사는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로는 유일하게 일본 정부를 상대로 사죄와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던 인물이다.

1993년 처음 소송을 제기해 2003년 일본 최고재판소에서 패소가 확정되기까지 10년간 법정에서 싸웠다.



송 할머니의 10년에 걸친 재판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가 2007년 공개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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