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수사기간 연장 여부 黃권한대행 결정 따를 것”
수정 2017-02-24 15:09
입력 2017-02-24 15:09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24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황 권한대행에 보낸 수사 기간 연장 신청서의 답변 기한이 있냐’는 질문에 “현 상황에서는 황 권한대행의 결정에 따를 뿐 특별히 다른 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연장 요청 승인 권한을 쥔 황 권한대행이 언제, 어떤 결정을 내리든 받아들이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앞서 특검은 16일 황 권한대행에 수사 기간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공식 활동 기한인 이달 28일까지 수사를 마무리할 수 없으니 기간을 한 달 더 달라는 취지다.
하지만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현재까지 “면밀히 검토 중”이라는 것 외에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수사 기간 만료가 임박한 26∼27일께 승인 여부를 결정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수사 기간을 50일 연장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특검법 개정안이 여야 합의 실패로 사실상 물건너감에 따라 특검으로선 황 권한대행의 결정에 마지막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특검은 황 권한대행이 최종 승인하지 않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처벌 대상자 선별 등 수사 마무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