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영 “수사 관계없는 사생활 노출…명예·자존심 더럽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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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7-01-17 16:56
입력 2017-01-17 16:56

“검찰 수사는 국정농단 세력의 치밀한 기획” 주장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은 17일 검찰의 불구속 기소와 관련해 검찰의 발표로 사생활이 노출돼 “언론인으로서 수십년간 쌓아온 명예와 자존심을 더럽혔다”며 반발했다.

송 전 주필은 이날 “검찰이 대우조선해양 부실회계 의혹이라는 수사 본류에 저를 억지로 끼워 넣고, 범죄와는 아무 관련 없는 사생활을 언론에 대거 흘렸다”고 비판했다.

송 주필은 “검찰의 이런 무리한 수사는 박근혜 대통령과 그 측근인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 국정농단 세력의 치밀한 기획과 지시”라고 주장하면서 “어떤 이유로 제가 박근혜 대통령 일파에게 미운털이 박혔는지 궁금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송 주필은 다만 “기소 내용에 대해서는 겸허한 자세로 정해진 법 절차에 따라 무고함을 밝혀 나갈 각오”라고 말했다.

검찰은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즈와 대우조선해양 전 대표 등으로부터 총 1억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수수(배임수재) 하는 등의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송 전 주필을 이날 불구속 기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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