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작년 17만2천편 운항 ‘최다’…지연율도 9%p↑
수정 2017-01-10 10:55
입력 2017-01-10 10:55
여객 2천970만명 운송 13.2% 증가
운항 편수가 늘면서 지연 운항한 편수도 역대 최다를 보였다.
10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기점 항공기(화물기 포함)는 17만2천743편으로 전년(15만8천601편)에 견줘 8.9% 증가했다.
항공기 운항 편수는 2014년 14만5천533편, 2013년 13만454편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여객인원도 2013년(2천5만5천238명) 처음으로 2천만명을 넘어선 뒤 2014년 2천319만7천796명, 2015년 2천623만7천562명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2천970만7천364명으로 전년과 비교하면 13.2% 증가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제주공항의 지난해 운항편 수와 여객인원은 인천공항을 제외한 13개 공항 중 가장 많다. 그다음인 김포공항보다 운항편 수(14만6천266편)는 18.1%, 여객 인원(2천54만3천88명)은 44.6% 많다.
그러나 항공편 증가에 따른 연결편 지연과 활주로 포화로 여객기 운항 지연율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승객 불편이 심화했다.
지난해 제주공항에서 발생한 지연(30분 이상) 횟수는 3만7천402편으로 화물기를 제외한 전체 여객기 운항횟수 16만9천377편 중 22.1%였다. 1년 전인 2015년 지연율 13.1%와 비교해 9% 포인트 늘었다.
지연은 항공기 연결문제가 3만6천126편(96.6%)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기상 457편(1.2%) 정비 193편(0.5%), 여객처리 17편, 복합원인 3편 등의 순이다. 기타가 606편으로 조사됐다.
제주공항은 지연율을 낮추기 위해 지난해부터 항행시설 현대화, 항공기 예정 운항시간 확대, 항공사들의 예비기 운항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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