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폭발물 의심’ 피의자 검거 경찰관 특진
수정 2016-02-04 13:43
입력 2016-02-04 13:43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1반 ‘김순천 경위’ 경감 특진
4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은 인천공항 화장실에 폭발물 의심 물체를 설치한 피의자 A(36)씨를 붙잡은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1반 김순천(49) 경위를 1계급 특진시키기로 했다.
김 경위는 전날 오후 11시 28분께 서울 구로구 주거지에서 폭발성물건파열 예비음모 및 특수협박 혐의를 받는 A(36)씨를 긴급체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경위는 지난달 29일 사건 발생 이후 폐쇄회로(CC)TV 분석팀을 이끌며 신고시각을 전후해 5시간 동안 폭발물 의심 물체가 발견된 공항 화장실 이용자 762명의 신원을 추적했다.
이 가운데 행동이 의심스러운 75명의 공항 여객터미널 내 이동경로를 쫓았고, 인천공항과 연결된 공항철도를 타는 A씨의 모습을 파악했다.
김 경위가 속한 광수대 강력 1반은 공항철도 측에 요청해 교통카드 사용 내역을 확인하고, 카드사를 통해 A씨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 신원을 확보했다.
이후 3일 오후 11시 28분께 서울 구로구 A씨의 주거지를 급습해 검거했다.
김 경위는 “5일간 함께 고생한 강력팀 전체를 대표해 특진하는 것”이라며 “테러 위협이나 강력 사건으로부터 국민이 안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성실하게 일하겠다”고 말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경찰대에 설치된 이번 사건 수사본부를 찾아 수사팀을 격려한다.
강 청장은 사건이 발생한 지 사흘째인 1일 “국민 불안 해소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수사역량을 집중하고 용의자를 검거한 경찰관을 특진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인천경찰청장은 김 경위와 함께 A씨 검거에 공을 세운 백기현(33) 경장도 경사로 특진시킬 계획이다.
한편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3시 36분께 인천국제공항 1층 남자화장실 첫 번째 좌변기 칸에 폭발물 의심 물체와 함께 아랍어로 된 협박성 메모지를 남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취업이 안 돼 돈이 궁했고 짜증이 났다”며 “집에서 부탄가스 등을 이용해 폭발물 의심 물체를 만들었고 인천공항 화장실에 설치했다”고 범행을 모두 자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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