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크레인 사고 본격 조사…오늘 정밀감식
수정 2015-11-11 10:46
입력 2015-11-11 10:46
정밀감식 후 시공사·크레인 회사 관계자 소환 조사
인천 중부경찰서는 사고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11일 크레인 회사와 골조·외장 시공업체 직원 등을 소환 조사한다.
경찰은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이날 사고 현장을 정밀 감식할 예정이다.
경찰은 사고로 다친 크레인 운전기사 A(56)씨와 작업자 B(45)씨를 전날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B씨는 경찰에서 “갑자기 크레인이 휘어지며 쓰러지는 게 보여 뛰어내렸다”고 진술했다.
사고 당시 A씨는 지상에 있는 크레인 운전석에서 빠져나왔고, 3층 건물 높이 철골 구조물 위에서 작업하던 B씨는 철골 사이 그물망으로 뛰어내려 목숨을 건졌다.
사고가 난 이동식 타워크레인은 바퀴가 달린 차량에 크레인이 탑재된 것으로 높이가 100m에 이른다. 무게는 550t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40t짜리 철재 빔을 옮기던 중 크레인 몸체의 균형이 깨지면서 크레인이 쓰러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크레인 연결 부위가 부식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들이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사고가 난 정황을 확보하면 3명을 숨지거나 다치게 한 책임을 물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앞서 10일 오전 10시 15분께 인천시 중구 영종도 인천공항 제2국제여객터미널 신축 공사장에서 100m 높이의 이동식 타워크레인이 넘어져 작업자 C(46)씨가 숨지고 A씨 등 2명이 부상했다.
인천공항공사는 모두 4조9천억원을 들여 제2여객터미널, 계류장, 접근도로 등을 짓는 3단계 확장공사를 하고 있다. 2017년 9월 1단계 완공 후 문을 여는 제2여객터미널은 현재 45%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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