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 의심하는 여자친구 살해·유기혐의 6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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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10-05 17:02
입력 2014-10-05 00:00
외도를 의심하는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5일 살인 등 혐의로 이모(60)씨를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1일 오후 8시께 경기도 수원시 신풍로 본인 집에서 여자친구 B(73)씨와 술을 마시던 중 외도를 추궁하는 B씨에게 흉기를 한차례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범행 다음날 오전 4시께 화성시 향남읍 소재 A낚시터 인근 숲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4년 전 수원시 소재 콜라텍에서 처음 만난 이씨와 B씨는 최근까지도 만남을 가져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2일 오전 7시 50분께 “누나의 휴대전화가 계속 꺼져있다”는 B씨 남동생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이던 중 3일 오전 5시 15분께 A낚시터에 숨어있던 이씨를 긴급체포했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여자친구와 외도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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