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병이요? 철없이 반항하거나 허세부리는 모습을 많이들 생각하죠. 그런 ‘중2 병자’들도 기부와 봉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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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아름다운재단에 따르면 경기도 분당 운중중학교 중학생 6명으로 구성된 ’중2병’팀이 서울 종로구에 있는 재단 사무실을 찾아와 3만2천150원을 기부했다. 임상훈(14)·배성훈군과 조혜인양 등 같은 반 친구 사이인 이들이 샌드위치와 커피를 팔아 마련한 소중한 기부금이었다. 사진은 ’중2병’팀. 아름다운 재단 제공
9일 아름다운재단에 따르면 최근 중학생 6명이 서울 종로구에 있는 재단 사무실을 찾아와 대뜸 꼬깃꼬깃해진 지폐와 동전을 쏟아냈다.
경기 분당의 운중중학교 학생들로, 이들이 내놓은 돈은 3만2천150원.
적은 액수였지만 임상훈(14)·배성훈 군과 조혜인 양 등 같은 반 친구 6명이 샌드위치와 커피를 팔아 마련한 소중한 기부금이었다.
지역 청소년 수련관에서 진행하는 봉사 프로그램 중 1만원을 가치 있는 곳에 써보는 체험인 ‘만원의 마법’에 함께 참여한 게 계기가 됐다.
집과 학교에서 좌충우돌하는 이른바 ‘중2병’을 앓고 있을 법한 이들은 머리를 맞댄 끝에 직접 만든 샌드위치와 믹스커피를 출근시간에 지하철역에서 팔아 수익금을 기부하기로 마음을 모았다.
’아침을 거르는 직장인을 위해 마련한 커피와 샌드위치며 수익금은 기부한다’는 포스터를 만들고, “샌드위치와 커피 사세요”라고 목이 터져라 외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