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들, ‘황당 교장’ 처벌 요구 진정서 제출
수정 2014-08-08 09:56
입력 2014-08-08 00:00
이 학교는 최근 유부남 교사가 동료 여교사를 스토킹한 사건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8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순천 A고교 교장이 학교 운영 과정에서 여교사들에 대해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발언과 행동을 했다는 내용의 진정서가 접수됐다.
이 학교 여교사들이 낸 진정서에는 해당 교장이 여교사들에게 커피 심부름을 시키고 ‘커피는 처녀가 타 줘야 맛있다’는 등 성적 수치심을 유발했다는 주장이 들어있다.
또 학부모들 앞에서 여교사들의 몸매를 언급하거나 회식자리에 여교사들의 참석을 강요하고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은 교사가 수업 중인 교실에서 학생 훈육을 이유로 골프채를 휘두르는 등 상식 이하의 행동도 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특히 동료 여교사를 스토킹한 유부남 교사 사건을 처리하면서 공정하게 처리하지 않고 피해 여교사에게 오히려 경위서를 요구하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이 학교 여교사들은 이 같은 내용의 피해사례를 모아 교육당국에 진정서를 최근 제출했으며 도교육청은 이를 바탕으로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진정서 내용을 토대로 학교 선생님들과 교장 선생님을 상대로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다”며 “사실로 파악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최근 유부남 교사가 동료 여교사를 상대로 밤늦게 전화를 하는 등 괴롭힌 사실이 알려져 도교육청 조사가 진행됐던 곳으로 관리자인 교장에 대해서까지 진정이 제기됨에 따라 학교 운영 전반에 관한 감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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