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응원단 온다’…인천AG 마케팅호재 市·조직위 환영
수정 2014-07-07 11:40
입력 2014-07-07 00:00
입장권 판매·경기장 광고유치 등 마케팅 수익 증대 ‘기대’ 남북교류협력에 긍정적…北전지훈련·성화 남북채화 등 추진
북한은 7일 ‘공화국 정부 성명’을 발표,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민족단합의 분위기를 마련하기 위해 남조선의 인천에서 진행되는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우리 선수단과 함께 응원단을 파견하기로 하였다”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확인했다.
인천시와 대회 조직위원회는 ‘미녀응원단’으로 통하는 북한 응원단의 참가로 일반인의 대회 관심도가 크게 높아져 마케팅 수입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수영·축구·수영·양궁 등 북한이 참가하는 14개 종목 경기의 입장권 판매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남북 대결 자체가 주는 재미를 즐길 수 있고 미녀응원단의 색다른 응원을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입장권 판매율이 빠르게 오를 전망이다.
대회 후원사 모집과 경기장 광고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위는 대회 운영비 5천억원 중 절반인 2천500억원을 다양한 마케팅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에 따라 마케팅 활동을 벌이는 상황에서 대형 호재에 반색하고 있다.
조직위는 남북 경기와 미녀응원단의 등장이 아시아 각국 취재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소재이기 때문에 광고 노출 효과도 배가할 것으로 보고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북한 응원단 참가는 다른 남북교류협력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인천시는 우선 이달부터 국내에서 응원단 5천100명을 모집한 뒤 북한 응원단과 함께 남북팀을 응원하는 공동응원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북한 양궁 대표팀의 인천 전지훈련도 8월 초 성사될 전망이다.
북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남한에서 진행되는 북한의 첫 전지훈련이다. 대한양궁협회과 인천시는 북한 대표팀의 전지훈련을 앞두고 세부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두산 성화 채화와 개성공단 봉송 계획은 남은 일정이 촉박하지만 막판에 성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시와 조직위는 오는 8월 9일 아시안게임의 발상지 인도 뉴델리국립경기장에서 성화를 채화한 뒤 8월 13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한 성화와 합화할 계획이다.
시는 백두산에서도 성화를 채화, 개성공단 등을 거쳐 뉴델리·마니산 성화와 합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북한 대표팀에 이어 응원단까지 참가함으로써 남북 화해 계기 마련이라는 명분 외에 마케팅 수익 증대라는 실리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 참가 대비 전담팀(TF) 주도로 숙박·의전 등 전 분야에 걸쳐 북한 손님을 맞이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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